충분히 자도 피곤하고 무기력한 아침, 혹시 여름 때문일까요?
햇살은 밝고 아침 기온도 따뜻하지만, 여름에는 유독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게 느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몸이 무겁고 머리가 멍한 경험을 합니다.
사실 여름철 수면의 질은
온도, 습도, 일조 시간, 체내 수분 상태 등 다양한 환경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 아침에 유난히 피곤한 이유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7가지 기상 습관을 소개합니다.
수면 중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내려가면서 깊은 잠에 드는데,
여름 밤 실내 온도가 25도 이상이면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취침 30분 전에는 실내 온도를 약 23~24도로 낮춰주고,
자는 동안에는 약 25도 수준을 유지하도록 타이머 설정을 해보세요.
잠자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세요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체온이 올라가 잠들기 어렵고,
찬물 샤워는 자극이 강해 오히려 몸을 긴장시킬 수 있습니다.
약 38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몸이 이완되어 자연스럽게 수면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밤 9시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세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름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빛까지 더해지면
생체 리듬이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수분 보충은 자기 전보다 아침 직후가 더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자는 동안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됩니다.
자기 전에 과도한 수분을 섭취하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잠들기 1시간 전까지만 물을 마시고,
기상 직후에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을 꼭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시간대 수분 섭취 팁
| 자기 전 | 소량만 마시고, 1시간 전까지만 |
| 기상 직후 | 미지근한 물 1잔 반드시 마시기 |
아침 햇살은 생체 리듬 회복에 꼭 필요합니다
기상 직후 햇볕을 받으면 뇌가
“지금은 아침이다”라고 인식하게 되어
멜라토닌 분비는 멈추고,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활발해집니다.
커튼을 살짝 열고 얼굴에 자연광을 받는 습관만으로도
피로는 줄고 집중력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최소 5분이라도 가볍게 몸을 움직이세요
기상 직후 몸이 무거운 이유는
혈액순환이 아직 활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걷기 같은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몸이 깨어나고 졸림이 빠르게 사라집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볍고 리듬 있는 움직임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주말에 늦잠을 잔 다음 월요일 아침이 유난히 힘들었던 적 있으시죠?
총 수면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상 시간의 일관성’입니다.
기상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생체 리듬이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주말에도 평소 기상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